고요한 강

♣ 아~ 보고 싶어라 · 보고 싶어라 · 내 여인이 보고 싶어라 · 꿈결에라도 보고 싶어라! ♣


아내에게서 배신감을 느꼈을 때 가슴에

아내에게서 배신감을 느꼈을 때


받은 문자메시지


이제 애들 키우기 힘들어요.


돈도 없고 돈 많은 당신이 키우죠.


사는 게 말이 아님.


9/9 4:39 pm


보낸 답장메시지


쓸데없는 잡소리 집어쳐라.


이혼. 친권포기. 간통죄 고소에만 관심 있다.


내 눈에 피 쏟게 해놓고 이제 와선 깨 쏟아져 참 좋겠다.


9/10 3: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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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에게 3년이라는 세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한없이 짧은 세월이겠지요.


2006년 9월 6일 아내가 집을 나갔습니다.


다 큰아이 둘을 데리고, 그녀가 사랑한다는 남자와 함께 떠나갔지요.


함께 지내면서도 나중엔 수십일 동안을 매번 갖은 방법으로 잠자리를 피해 간 아내입니다.


그래도 장애를 입어 육체노동이 어려운 나를 대신해 생계를 책임졌던
그 아내가 고마워 견뎌야 했습니다.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닌다는 걸 상상한다는 건 스스로에게도
불결하다고 여겼을 때였습니다.


아내는 회사와 정리하며 그녀 몫의 퇴직금을 고스란히 가지고 갔지요.


지난 3년~


저도 참 무던했네요.


답장도 거의 없는 돌아오지 않는 편지 참 많이도 보냈군요.


여기에 공개된 편지만도 80여 통인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공개하지
못한 것까지 보태면 또 얼마나 많은 심성을 담아
긴 세월동안 애걸복걸했을까요?


아내가 저에겐 아무런 연락도 없이 어느 날 '인감증명'을 뗐다는 공문이
그 지역 동사무소에서 날라왔을 때….


그것만 아니었다면, 지금까지도 아내를 미워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 중요한 문서를 공공기관에서 어떻게 당사자에게 통보도 없이
떼 줬는지도 화가 나지만, 아내가 아무런 통지도 없이
그걸 뗐다는 게 더 화가 납니다.


믿음이 산산이 조각났음에도 떠난 지 3년이 되는 지난 9월 6일 이전에
정리하고 들어올 것을 여러 번 진심으로 마음 바쳐 권유했지요.


너무나 어리석게도 말에요.


이제는 무지몽매 기다렸던 촌스런 바보짓을 멈추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제 의식에서 완전히 제거되는 그 씁쓸하고,
공허한 날을 상상하며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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