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강

♣ 아~ 보고 싶어라 · 보고 싶어라 · 내 여인이 보고 싶어라 · 꿈결에라도 보고 싶어라! ♣


방사능비 내릴 때 우산보다는 비옷이 내게는 어울릴 거야! 문화에

방사능비 내릴 때 우산보다는 비옷이 내게는 어울릴 거야!


아주 드물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컴퓨터랄지 컴퓨터에 딸린 부속품(프린터, 모니터 등등)을 구한다든가 이번처럼 내용물이 꽉 차서 딱딱한(하드 적인 느낌이 드는) 치약을 여러 개 사야 할 때 등등이 그렇지요.


연이틀을 바닥난 치약 통 끄트머리를 가위로 자르고서 칫솔을 쑤셔넣고 빙빙 돌려서 치약이 몇 방울이라도 묻어나면 그걸로 이를 닦는 중입니다.


어제 아침에 주문했기에 낮에는 모니터에 '배송추적' 정보가 비었더군요.


자정이 다 될 무렵 다시 살폈습니다.


그 출발점이 어딘지는 몰라도 지금 대전에 머물렀군요.


여기가 광주니까 오늘 오후쯤에나 들어오겠지요.


일 봤으니까 나오려다가 문득 일본정부가 방사능이 대량으로 유출됐음을 국민에게 속였다는 사실이 생각납니다.


86년인가 언제 당시 소련의 체르노빌에서 터졌던 그것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한 사태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들은 거 같거든요.


거기에 생각이 미치니 봄비가 됐든 장마철이 됐든 쏟아질 비가 걱정됩니다.


저는 보행할 때 전후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기에 손에 뭔가를 든다는 건 몹시 곤란한 처지입니다.


그래서 쇼핑몰이 열린 브라우저 앞에서 '비옷'을 생각해 냈습니다.


비옷의 종류도 성인용이나 아동용이 따로 있나 보대요.


그거 검색하면서 어느 쇼핑몰에서 아주 희한한 단어를 발견했답니다.


보세요. '우위'라고 쓰였지요?


 



 


뭐 그럴 수도 있습니다.


'비옷'을 꼭 한자음에 맞춰서 써야 한다는 법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국어선생님과 마주한 지가 어느덧 서른 해가 다 되어 갑니다.


그래서 혹시나 했습니다.


법이라는 게 눈뜨면 바뀌는 시절이니 '우위'라는 신조어 내지는 변형된 말이 생겼을 수도 있잖아요.


좀 더 객관적인 정보를 얻고자 네이버에서 사전을 쳤습니다.


그곳에선 '우의'를 넣었더니 아래와 같은 뜻으로 몇 개가 나왔는데 제가 가장 근접해 보이는 몇 문장을 간추렸습니다.


 


국어사전 : 10만 유의어가 있는, 네이버 국어사전


우의 1 [雨衣] [우ː의] [명사] [같은 말] 비옷(비가 올 때 비에 젖지 아니하도록 덧입는 옷).


우의 2 [牛衣] [우의] [명사] [같은 말] 덕석(1. 추울 때에 소의 등을 덮어 주는 멍석).


우의 3 [羽衣] [우ː의] [명사] 선녀나 신선이 입는다는 새의 깃으로 만든 옷.


 


위 해설 글에서 세 번째 단어 우의(羽衣)를 대하니까 번쩍 욕심이 생깁니다.


'비 좀 내린다고 해서 우의(雨衣)나 걸치고 쏘다니는 촌티는 벗어 던지고 때가 때니만큼 우의(羽衣)나 걸쳐입고 친구들 찾아다니며 바둑이나 둬야겠다.'라는 생각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우습고 기괴한 시절에 혼자만 욕심부리긴 좀 뭐하고
여러분께서도 우의(羽衣) 한 두벌 정도는 구해 뒀다가 적적하면 놀러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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