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강

♣ 아~ 보고 싶어라 · 보고 싶어라 · 내 여인이 보고 싶어라 · 꿈결에라도 보고 싶어라! ♣


그저 지나는 과객이라고나 할까요 문화에

그저 지나는 과객이라고나 할까요.


 


그저 지나는 과객이라고나 할까요.


안녕하세요? 류중근이라고 합니다.


오늘 아주 묘한 경로를 밟았는데 어떻게 해서 여기 초도초등학교 홈피까지 들리게 되었네요.


홈피에 들러선 교장 선생님의 알차고 싱그런 인사말에서부터 여러 다양한 정보를 대충 훑었답니다.


아기자기하고 멋스럽데요.


그런데 아주 작고 소소한 부분이지만,


- 청정해역의 아름다운 경관 -


- 거대한 태평양에 대치하며 호령하는 배포의 섬 -


- 최고의 지성과 순진무구한 초도초등학생의 해맑은 감성-


에 절대 어울리지 않는 티가 있어 그 티끌을 살짝 건드리려고 이 글을 쓰는 중입니다.


내용은 별것도 아닌데 얼떨결에 회원가입하고서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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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상징'에서 '교기'를 소개하는 글에 오타가 있는 거 같아서 적어봅니다.


'~ 글자를 새겨 학교이를을 나타냄'이라고 쓰였는데 이는 '~ 글자를 새겨 학교이름을 나타냄'이라고 쓰려 했던 게 본래의 취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하면서 그 밖에도 '교목'을 소개하는 글 중에는 '~자애로운 이미지를 갖음'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자애로운 이미지를 가짐'으로 바꾸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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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그것이 가꿔지길 바랄게요.


 


 


=== 에필로그 ===


지금은 광주에 나와서 살고 있지만, 제 고향 땅이 고흥이랍니다.


고흥에서도 풍양면과 도화면을 가르는 바닷가의 경계를 이루는 마을에 살았었고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대략 50여 년 전에 도화면 쪽 경계를 이루는 마을 처녀와 풍양면 쪽 경계를 이루는 마을 총각이 만나 한 가정을 이뤘는데 그 두 분의 선남선녀가 바로 제 선친이며 지금 함께 지내는 어머니랍니다.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그렇습니다.


아주 옛날에 외할아버지께선 아주 노련한 어부셨다고 어머님께서 늘 말씀해 주셨거든요.


그러니까 그건 어머님께서 혼례를 치렀던 1960년대 초보다 훨씬 이전의 이야기가 되겠는데요, 그 옛날 저의 외할아버지 정말 대단한 분이셨나 보더라고요.


어머님 말씀으로는 할아버지는 마을 인근의 바닷가에서 주로 출어 하는 게 아니고 한나절에서 온종일 노 저어 멀리 '초도'에까지 나가 출어할 때가 잦았었다고 어머님께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지금 세상이야 동력이 발달했으니 초도 아니라 제주도 대마도까지도 나갈 수 있겠지만, 동력이 없던 그 시절 돛과 바람 그리고 완전한 노동력에 기댄 채 그 먼바다까지 나가 일하곤 하셨다니 만나뵙진 못했지만,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저도 바닷가에서 뗏목 같은 조그만 배에 노 한가락을 올려놓고 몇 년(?) 동안 살아봤기에 대충 어느 정도는 바다의 습성 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해인가 터졌던 천안함 침몰사고 때도 비슷한 얘기가 있었지만, 바다라는 게 속과 겉이 달라서 바닷속의 조류와 물 표면의 바람 탓에 생긴 파도가 언제나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지 않았거든요.


때로는 역으로 때로는 순으로 너무 세거나 꼬여서 물 위에서 작업하면서 그 키를 맞추기가 정말 어렵다는 걸 대충은 이해하지요.


뒷말이 본론보다 길어졌네요.


아무튼, 그 애환(?)에다가 초도에서 이사 와서는 저희 마을에 정착해 살면서 온 마을 사람한테 아니 그보다 훨씬 더 넓은 지역에 커다란 본보기로 생활해 주신 고향 땅 어느 이웃이 떠올라서 몇 글자 끼적이고 갑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제가 무례한 거 같습니다.


깊은 성찰과 넓은 혜안으로 헤아리시고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그리고 섬마을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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