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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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깨금발 딛고 20초를 못하면 뇌졸중에 어쩐다고? 알림글

뭐! 깨금발 딛고 20초를 못하면 뇌졸중에 어쩐다고?


 


어제 낮인데 YTN에서 무척 흥미로운 소식을 전하더군요.


처음부터 보지 않고 뉴스 중간에 얼떨결에 봤는데 깨금발 딛고 20초를 못 버티면 뇌졸중에 어쩌고저쩌고한다는 거예요.


제가 지닌 장애가 '뇌병변 장애'라서 뇌졸중과 연관됐기에 앉은 자세 정색하고는 눈여겨봤답니다.


 


그것이 뭔고 하니 지금 와서 그 내용 전달하려고 인터넷 검색(YTN 사이트에서)하여 그 단어 정확히 안 거긴 하지만, '한 발로 서기 20초 못하면 뇌졸중 위험 신호'가 잡힌다는 이야기였답니다.



장애를 넘어 - 01



출처: YTN 홈페이지


 



너무도 흥미로웠고 저 자신 어느 정도 자신하고 있었기에 흐뭇한 맘에 그래도 확인해서 확정해두고 싶더라고요.


특별히 뭐 준비할 것도 없이 그냥 일어서서 외발로 서보면 끝이었었는데…


 


'아! 억울해 왜 안 되는 거지? 그토록 애썼는데 왜 안 되는 거지…'


 


지금도 물론 가만히 서서 하늘을 쳐다보면 어지러워서 머리가 빙글빙글 돌긴 하지요.


몇 년 전 동생 병간호할 때는 틈만 나면 깨금발 뛰기를 시도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도 맨 처음엔 두 번을 못 뛰었는데 자꾸 연습하니까 나중엔 너덧 번까지도 뛰었답니다.



장애를 넘어 - 02



출처: Naver 홈페이지


 



그걸로 모자라서 훗날 집에 돌아와서는 경비아저씨한테 부탁해서 고물자전거까지 얻어 자전거 타는 것도 시도했지요.


그도 마찬가지로 처음엔 올라타자마자 넘어졌는데 그날 자꾸 시도하니까 이내 옛 감각이 살아났던지 멀리까지 나갈 수 있었답니다.


물론 그 덕분에 걷는 것보단 자전거 타는 날이 부쩍 많아진 것도 흠이라면 흠이겠지만,


 


어쨌든 몸의 평형감각을 살리려고 그토록 노력했는데 어제 그냥 확인이나 해볼 참으로 시도했는데 20초까지는 도저히 넘볼 수 없는 거대한 장벽이었고요, 고작 2초를 못 버티는 거였답니다.


저 자신 믿을 수 없어 해보고 또 해봐도 매번 그 자립니다.


그나마 그 기능이 양호한 왼발 쪽은 가만히 서 있질 못하고 한 바퀴를 돌아서 떨어지기 직전까지를 '휴대폰/알람/시간/스톱워치'로 측정한 결과 오래갈 때는 4~5초도 찍더라고요.


제 두뇌 상한 곳이 오른쪽이기에 오른쪽 뇌를 많이 들어냈거든요.


그 탓으로 손이든 발이든 왼쪽 부분이 오른쪽보다 훨씬 더 양호하답니다.


 


장애 초기에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우선 편하자고 왼손으로 밥 먹고 마우스 잡고 하는 등 주로 왼손만을 써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이 서서 그 뒤로는 될 수 있으면 오른손 위주로 생활해 왔습니다.


지금은 그 처음과는 완전히 딴판으로 왼손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면 떨떠름하고 거북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노력해 왔는데…


 


몇 년 전 장애연금 수령 자격 얻으려고 장애 판정을 다시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모든 판정 끝내고 서류까지 봉인했을 때 담당 의사 선생님께 호의적 대답을 물었더니 단칼에 그랬답니다.


'하이고 어렵습니다. 원체 많이 상해서 말이지요!'


처음엔 무슨 농담처럼 들렸는데 그분의 진지한 표정이며 말투엔 비감마저 비쳤기에 그 순간 절망했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외발로 달랑 2초도 못 버티는 나!


 


몇 초간은 그 처음 계속하여 서보고 다시 서보면서 넘어지기 직전까지의 그 순간은 분명 실망했었답니다.


그러다가 이내 깨달았지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병원에 갈 수는 없지. 그래 이걸로 인제 내 장애가 어느 정도 좋아졌는지 확인해 보는 거야!!!'


'잘됐지 뭐냐! 어디 가서 물어볼 필요도 없고♬'


 


그 생각 조금만 바꾸면 이렇게 편안해지는 것을 새삼 깨달은 어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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